부모 개입을 싫어하는 아이,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?
“엄마 하지 마!”, “내가 할 거야!”, “도와주지 마!”
아이가 이렇게 말할 때, 부모는 당황하거나 속상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발달적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.
아이가 개입을 싫어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
-
자율성 발달의 일부
-
2~4세는 ‘내가 할래’라는 욕구가 강해지는 시기입니다.
-
이 시기의 아이는 자신이 주도하고 있다는 느낌을 원합니다.
-
-
자존감 형성 초기 단계
-
부모의 반복적인 개입은 “내가 못해서 엄마가 하는구나”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.
-
반면 스스로 해볼 기회를 얻으면 “나는 할 수 있어!”라는 자존감 기반이 자라납니다.
-
-
감각 민감성 또는 발달 특이성
-
특정 소리, 말투, 터치에 예민한 아이라면 감각처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.
-
부모의 접근 자체를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.
-
그렇다면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을까요?
✅ 1. “알겠어, 네가 해볼 수 있게 도와줄게”
-
아이의 선택을 존중하면서도 옆에서 안전망이 되어주는 역할이 중요합니다.
✅ 2. 시도와 실패를 존중하는 환경 만들기
-
"엎지르면 어때, 다시 닦으면 돼."
-
완벽보다 과정을 인정해주는 태도가 아이의 자율성과 문제해결력을 키웁니다.
✅ 3. 개입 전에 묻기
-
“엄마가 도와줘도 될까?”
-
아이가 수락한 경우에만 개입하는 것이 주도성 vs 의존성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됩니다.
이런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해요
아래와 같은 행동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경우,
소아정신과 또는 감각통합 전문가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:
-
부모의 말이나 행동에 지속적인 강한 거부
-
또래와 상호작용이 없거나, 지나치게 회피
-
정서 조절이 어렵고 폭발적인 반응이 자주 나타남
-
반복적이고 경직된 놀이 패턴만 고수
마무리하며
아이의 거부는 단순한 반항이 아닐 수 있습니다.
그 속엔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, 인정받고 싶다는 메시지가 숨어 있지요.
부모가 조심스럽게 기다려주고, 아이의 입장에서 들어주려는 노력을 할 때,
아이의 주도성은 훨씬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.
댓글
댓글 쓰기